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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 생일축하해.. ]
  글쓴이 : 여동생 …     날짜 : 04-03-08 00:00     조회 : 2930    
오빠 잘지냈어.
오늘 오빠 생일인거 알지?
항상 생일때쯤 되면 내가 선물사달라고 조르던 기억이 나...
오빠 생일때는 별 것도 못해주면서 말야...

혹시... 요즘 많이 힘들어?
아니지..?
난 말야...
오빠가 그 누구보다도 멋있고 현명하다고 생각해.
오빠는 오빠가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니까.
오빠가 정말 힘들게 우리와 헤어졌고... 바라지 않았던...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오빠가 지금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가장 현명하고 멋있게 사는 방법을 터득했고...
또 지금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난 정말 확신해.
그 확신만큼 괴로움도... 고통도 줄어들 수 있었구...

내가 오빠에게 이런말 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아.
나랑은 다른 세상속에 있으니까...
하지만 내 마음속에 오빠가 있는거야.
아빠,엄마 마음속... 친구들 마음속...오빠를 아는 모든 분들의 마음속에...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마.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제발 부탁이야.
절대 슬퍼하지마...
오빠를 잊을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어.
모두의 마음속에 평생 남아있을꺼야.
현실속에서 조금은 바쁘게, 힘들게 살아가다보면 잠시 생각에서 잊을수는 있지만...
하지만 그건 잊은게 아냐..
잠시 묻어둔 거지...

오빠를 난 믿어.
내가 이렇게 뒤늦게 깨달아 미칠것 같지만...
오빠는 내가 아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사람이란 걸...
내가 오빠 여동생인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
엄마,아빠두... 친구들도...다른 모든 사람들도
오빠를 알게된 인연을 감사히 여기며 살아갈꺼야.
항상 마음속에 함께 하니까...

오빠 사랑해..
그리구...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