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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에 가니 글을 쓸 수가 없내요...
  글쓴이 : 승우     날짜 : 05-06-13 00:00     조회 : 2471    
보드가 모두 없어졌나보죠...
그러고 보니 오래됐내요... 벌써 3년하고도 반이 더 지났으니...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이 추모 웹사이트 마저도 사람들 뇌리에서 사라지고 다 없어지지는 않을지...
선배님의 부음을 듣고는 잔잔한 충격에 휩싸여 유학생활 시작했는데 벌써 유학생활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사회에 당당히 첫발을 내딧게 됐내요. 많은 일들이 새롭게 다가오던 중 선배님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잊혀졌다가...
선배님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한치 부끄러움도 없이 남아있는데 이 세상을 사는 저는 참으로 부끄럽더군요. 안좋은 조건 가운데 유학생활 했어도 선배님은 너무도 당당했을텐데 저는 그렇지가 못했으니... 그나마 적게라도 선배님의 후배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자랑으로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좀 시간이 걸리긴 했어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또 다른 출발... 선배님이 보여주신 것보다 단 몇분의 일, 십분의 일이라도 사랑을 하며 살 수 있으면 좋겠군요. 일과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
저 세상에서 편안하십시요.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