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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불꽃 같아요.
  글쓴이 : 조현주     날짜 : 08-02-13 05:25     조회 : 2465    
안녕하세요 이수현님.
푹신한 구름베개랑 침구 속에서 주무시고 계시죠?
전 취직준비때문에 잠이 안와서 인터넷서핑하다가 우연히 오게 됐어요.

사실 저랑 구면이실지도 몰라요. 저도 아카몽카이에서 공부했었거든요.
거기 옆문쪽에 님의 얼굴이 동판으로 새겨서 걸려있잖아요?
그 앞에 지나다니면서 몇번 뵈었죠?(근데 동판보다도 실제 얼굴이 훨씬 잘생기신 것 같은데)흠..

여기 오니까 학원 생각 나네요. 마침 2006년에도 아카몽카이 학생 한명이 또 지하철에서 사람을 구했었잖아요? 그때 제가 한 일은 무엇일까요?
같이 사진 찍기!
옆에만 있어도 좋은 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아서 기분 좋더군요^^ 그분은 언뜻 보기에는 인상이 참 강하셨^^ㅎㅎㅎ여기와서 기사 읽으니까 한국에서도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도 잡고 하셨네요?
그리고 이수현님의 얼굴이 매일 학생들을 지켜보고 계시니 분명 좋은영향을 받았을 거에요.
도대체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고있으면 그런 행동이 나오나요??
좀 가르침을 받고 싶네요 선생님.(선생님으로 호칭변경)

또 어느날은, 학원에 주인공배우가 왔어요. 님이 공부하던 교실에서 직접 느끼면서 연기를 하려고 한다더군요.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님을 생각하니 좋으시죠? ^^
영화가 드디어 나왔던데요!
예고편을 보는 것 뿐인데도 전ㅜㅜ (열차 막느라고 끝까지 안피하셨던 겁니까???)

웬지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습니다.(괜히 공통점 찾고 있음)
그런 뜨거운 마음의 원천은 한국이라는 환경에서 자신을 희생하신 위인들을 본받으며 자라났기 때문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주변분들.. 부모님과 친구들..
주변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했고,사랑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만약 이수현님이 불이라면 속으로는 용암처럼 뜨겁지만, 겉으로는 따뜻하기만 했을 것 같아요.
옆에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요.
착한 불꽃...^^

사실 제 꿈도 한일간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는건데요. 전 앞으로 이수현님의 그 '진정한 사랑'을 본받으려고 해요. 생명을 희생할 수 있는 그런 용기를 기억하면서 진심을 다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게요.
님의 마음을 따라잡을 수 있을만큼 되려면 갈길이 멀지만, 하지만 지켜 봐 주시면 힘을 낼 수 있어요.

마음속으로부터 존경합니다. 아름다운 불과같은 영혼을 기리며.


-인류학 제자 조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