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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와 같이 한국에서와..
  글쓴이 : 관리자    
저와 같이 한국에서와 유학생활을 지내던 이수현님의 사고소식을 접했을 때, 그 용감한 행동과 감동으로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촉망받던 이수현님의 미래의 꿈과 활약을 생각해보면, 꿈을 다 펼치지 못하고 이국땅에서 맞은 죽음에 부모님의 원통함도 추측하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수현님의 정의감넘치는 희생정신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고로부터 며칠뒤, 또 전철선로에 취객 한사람이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몇몇 사람들이 힘을 합쳐 무사히 구출된 일도 있었습니다.
아마 이수현님의 용기있는 행동이 잊혀져 가고 있던, 타인을 돕고 생각하는, 그런 소중한 사실을 깨우쳐주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타인의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별로 생각조차 해보지않았던 저로써는 이수현님의 살신성인의 행동을 통해 타인의 생명이 얼마나 존엄한 존재인가를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이수현님 대신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면, 이수현님의 꿈이었던 한국과 일본 사이의 사다리역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이수현님처럼 타인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를 찾아가겠습니다.
이수현님의 명복을 빕니다.


- 문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