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추모게시판 > 헌시
   
  한 사람의 용기가 남긴 길
  글쓴이 : 관리자    
한 사람의 용기가 남긴 길


우리는 보통 용기를 대단한 말이나 거창한 행동에서 찾습니다.
그러나 고 이수현 의인의 용기는 가장 평범한 순간, 가장 인간적인 선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않았고, 망설임보다 사람을 먼저 보았습니다.
이수현 의인은 내성고의 선배이자 국경을 넘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선택은 한 사람을 향한 손길이었지만, 그 손길은 결국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닿았습니다.
그의 행동이 특별한 이유는 두려움이 없어서가 아니라, 두려움 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더 크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기심보다 책임을, 무관심보다 연대를 선택한 그 순간이 오늘의 우리에게도 조용하지만 긴 의미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이유가 되었고, 우리는 그 이유를 기억함으로써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수현 의인의 숭고한 희생은 한일 양국에 깊은 감동을 남겼고, 사람과 사람 사이 가로막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잊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서 인간다운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같은 교정을 거닐었던 선배의 삶을 되새기며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됩니다.
'나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내가 그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 질문에 부끄럽지 않은 답을 할 수 있도록 일상의 작은 순간부터 책임 있는 행동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선배님, 선배님의 가신 걸음, 기억하고 이어가는 것, 그것이 제가,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진실한 추모라는 것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 내성고 1학년8반 문정민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