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인 이수현 씨의 부모가 한일친선 우호관계 촉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일본 정부가 수여하는 외무장관상을 받는다.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은 지난 2001년 일본 유학 중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 씨의 부모인 이성대(71)·신윤찬(61) 부부가 일본 외무성이 수여하는 올해의 외무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10년 전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픔 속에서도 고 이수현 씨의 뜻에 따라 LSH아시아장학회를 설립해 외국인 학생 지원, 한일 청소년 교류, 각지에서의 강연을 통해 한일친선우호관계 촉진에 공헌을 해 왔다. 이번 수상은 이들 부부의 이러한 10년에 걸친 꾸준한 헌신을 일본 정부가 높이 평가한 것이다.
일본외무장관상 전달식은 다음달 재부산일본국총영사 관저에서 요덴 유키오 일본국총영사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