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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씨 7주기… 한일 합작 추모재단 상반기 발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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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 : 한국 보도날짜 : 2008-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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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순수한 의로움이 한일 우호 가교 역할 할 것"
2001년 일본 도쿄(東京) 한 전철 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숨진 고 이수현(당시 27세)씨를 기리는 한일 합작 재단이 탄생한다.
'의인(義人) 이수현재단 설립위원회'(가칭)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한일합동 7주기 추모식 및 의인 이수현재단 설립 발기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재단 설립위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이씨 사망 당시 일본 총리였던 모리 요시로(森喜郞) 한일의원연맹 회장,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一) 전 일본 총리 등 한일 양국 인사 5명이 공동 고문으로 참여한다.
재단 설립위 관계자는 "남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이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며 "재단 설립을 통해 국가, 민족이란 울타리를 떠나 순수한 의로움을 보인 그의 정신을 전 세계적으로 기억하도록 하고 한일 우호의 가교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발족하며 한일 '의인' 발굴 사업, '의인상' 수여, 의인기념관 건립 등 기념사업, 의인 및 유가족 지원 사업 등을 할 계획이다.
고려대 무역학과를 휴학하고 일본 도쿄 아라카와(荒川)구 아카몽카이(赤門會) 일본어 학교에 유학 중이던 이씨는 2001년 1월 26일 JR신오쿠보(新大久保)역에서 일본인 사진작가 세키네 시로(關根史郞ㆍ사망 당시 47세)와 함께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숨져 한일 양국에 인간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씨의 첫 추도회에는 현 일본 총리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당시 관방장관 등 대부분의 각료가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후 양국에서 추모 음악회, 추모등반대회 등이 잇따라 열렸고 2004년께부터 재단 설립이 본격 논의됐다.
추모식에는 경기 이천시 냉동물류창고 화재 참사 때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한 우즈베키스탄인 벡투르소노프 카이룰루씨도 참석해 감사패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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