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지난 16일 이수현 추모비 앞에서 의인 고(故) 이수현의 희생을 기리는 22주기 추모식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추모식은 지난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 고귀한 목숨을 바친 의인 고 이수현(무역학과 93)씨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용감한 행동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추모식에는 고 이수현 어머니 신윤찬씨, 김영 고려대 세종부총장, 김랑혜윤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이동헌 글로벌경영전공 교수, 스타트업 NAWA 서영호 대표, 김희주 총학생회장, 이서준 글로벌비즈니스대학 학생회장, 과학기술대학 최준혁 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추모식에서는 이수현 장학금 수여식도 진행됐다. 장학금은 고 이수현 부모가 2001년 장학기금 1억원을 기부한 뒤 매년 수여돼왔으며, 장학금은 고인이 다녔던 무역학과(현 글로벌경영전공) 학생이나 고인이 몸담았던 락밴드 동아리 무단외박 구성원 중에서 선발되고 있다.

장학금은 글로벌비즈니스대학 소속 이준이(글로벌경영전공 22) 학생과 밴드 동아리 무단외박 소속 권예담(빅데이터사이언스학부 22) 학생에게 전달됐다.

김영 세종부총장은 “의인이 남긴 타인에 대한 배려, 희생정신, 실천과 같은 고귀한 마음이 우리의 가슴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이정표로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